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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다듬듯이 [황경식]

글쓰기/키보드 필사

by gyaree 2018. 7.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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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다듬듯이 [황경식]

실은 누드가 된 유리컵
국내도서
저자 : 황경식
출판 : 문학세계사 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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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다듬듯이
시를 만지다가 잠이 들었다
흙을 털고 뿌리를 도려내고
껍질을 벗기며
희디 흰 알몸이 나올 때까지
눈을 감아도 피할 수 없었다
마약처럼 매운 냄새 코를 찌르고
잠든 머리맡에
꿈결같이 놓인 시 한 단

-실은, 누드가 된 유리컵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이해인 수녀님의 책에서 소개한 시 한 편. 시인이 시 한 편을 짓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는지, 단 한 문장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시를 만지다가 잠이 들었다" 어쩌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파를 다듬듯이 눈물 나게 하는, 시 한 편을 짓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 - STYING ALIVE
국내도서
저자 : 박인찬
출판 : 다할미디어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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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
국내도서
저자 : 박인찬,박세기
출판 : 혜지원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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