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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 한나 식빵 [정이 없었던 베이커리]

핫플레이스/빵집 & 카페

by gyaree 2017. 11.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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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 한나 식빵 

"이 빵은 이름이 뭔가요?"
"그거, 바나나를 갈아서 만든 파운드 케이크예요. 아주 맛있어요."
"시식은 안 되나요? 맛을 봬줘야 사죠. ㅋㅋ"
"그냥 믿고 사세요."ㅠㅠ
우면동에 맛있는 빵집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파리바게뜨에서 가끔 빵을 사 먹다가 식빵 집이 새로 오픈했다는 뉴스를 듣고 좋았다. 소울브레드도 맛있다고는 하지만 빵 크기도 작고 비싼 게 흠이라 딱 한 번 가고 가지 않는다. 우암초등학교를 바라보고 오른쪽 길로 들어가 첫 번째 골목에서 꺾어지면 인적이 드문 골목에 새로운 빵집이 하나 생겼다. 식빵을 전문으로 한다는 동네 아줌마들의 입소문을 듣고 바로 빵 맛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

상가 하나 없는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어 이런 곳에 빵집이 있다니 좀 생뚱맞은 느낌이다. 카페와 베이커리를 같이 하고 있어 공간은 넉넉하고 넓다. 오픈된 주방에서 하얀색 유니폼과 모자를 쓴 아줌마 둘이 열심히 초코 식빵 반죽을 하고 있다. 그 옆에 카운터에서 주문받는 아가씨까지 해서 총 세 명의 점원이 이 베이커리를 운영한다.  

한나식빵 카운터 & 주방

아침 8시 오픈 / 저녁 8시 마감


시식은 절대 NO!

내 빵은 믿고 사!

새로 생긴 빵집은 아무래도 빵 맛이 제일 궁금하다. 어쨌뜬 방문했으니 돈을 내고 사 먹으면 끝날 일이지만, 구입하기 전에 이 집의 빵 맛이 어떤지 알아야 살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블로그에 많이 나와 있는 것도 아니라 시식용 빵을 한번 맛보고 싶어 물어봤다. 앗!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박하다. 파티시에인 듯한 아주머니가 "그냥 믿고 사세요." 동네에 새로 생긴 빵집에 처음 찾아온 손님한테 그냥 믿고 사라니. 좋게 말하면 빵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 어찌 보면 당연한 말. 그런데 사람들의 입맛은 전부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것인지 매정하다. 많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한 점 맛보는 정도일 텐데. 내가 만든 빵은 맛있으니까 시식은 필요 없다는 식인가. 손님이 시식하고 맛있으면 하나 살 거 두 개도 사기 마련이다. 첫인상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빵집이다.   


식빵 맛

치즈 식빵과 크렌베리 호두 식빵 딱 두 가지만 먹어본 이 집 식빵의 느낌은 맛은 있다. 식빵 안에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빵. 식빵 안의 질감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달달한 빵만 먹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었던 식빵. 차가운 파티시에 아줌마의 "믿고 사!"라는 말은 거짓은 아니었다.

우유 식빵은 다음 기회에



반쪽 식빵

사이즈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반쪽 식빵도 있다. 하지만 큰 거 사는 게 더 싸다는 것.

반쪽 사이즈 식빵


매장 내부

나무 바닥의 고급스러움이 있는 내부는 커피 한 잔 하며 빵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아마도 동네 아줌마들로 꽉 차지 않을까. 주차공간은 승용차 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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