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바깥은 여름 [김애란]이별....누군가를 저 멀리 떠나보낸다는 것. 그 누군가는 아들일 수도, 강아지일 수도, 연인일 수도, 아버지일 수도, 남편일 수도 있다. 이 모든 이별 이전에는 사랑이 존재했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설령 사랑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별 자체가 기쁜 일은 아니다. 다시 만날 기약이 있는 이별이라면 슬픔은 잠시 잠깐이겠지만 다시 볼 수 없는 이별을 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감정이 남을까. 이 책의 주된 주제는 이별이다. 내 목숨과 맞바꿔도 아깝지 않을 자식의 죽음. 봄이랄까 여름이란 걸, 가을 또는 겨울이라는 것을 다섯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린 아들의 죽음을 마주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마음이 일까. 아마도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도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책소개/소설
2018. 3. 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