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따라갈 수 없는 그녀를 만났다. 걷는 아저씨, 26일
걸으며 터득하는 인생의 묘미. 선한 경쟁은 나를 향상시킨다. 나는 이곳을 걸으며 우연히 라이벌이 생겼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양재천 산책로 코스에서 두 번째 그녀를 만났다. 영동 1교에서 시작해 영동 6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이 길은 걷기에 최적이다. 양재천에서 최고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른쪽으로 울창한 나무숲이 햇볕을 가려주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우선 길바닥이 깨끗하고 어디 한 곳 성한 데 없이 쾌적하다. 또 하나 좋은 점을 꼽으라면 걸으면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 왼쪽 아래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있는 쪽은 길은 편하지만, 굴곡이 없다. 그냥 평평한 길이다. 음식으로 치면 싱거운 맛이랄까. 이도 저도 아닌 밋밋하게 살아온 내 인생과도 닮았다. 그에 비해 한 단계 위에 ..
일상/하루하루
2019. 6. 4.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