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
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나는 이따금 생각한다. 인생에는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바꿀 수 없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는가'다. 치코의 아빠가 알코올 의존증에 빚까지 남기고 잠적했다는 사실과, 엄마인 내가 간병 일을 하면서 유사성매매 업소에 나간다는 사실. 언젠가는 치코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끝까지 감출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불혹도 반을 넘긴 지금도 '나는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을까'하는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부모.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존재가 부모다. 언젠가는 나의 아이들도 자라서 똑같은 생각을 하겠지.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냐고." 어릴..
책소개/소설
2017. 9. 1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