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소지섭길에서 만난 '팬'과 '편'. 걷는 아저씨, 25일
팬과 편의 차이 양재천 대치교에서 영동 6교 방향으로 걸어오다가 2시 방향 산책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길. 영동 6교에 거의 다다랐을 때 표지판 하나가 보였다. 이 팻말이 세워진 건 3년 전이라서 페인트가 지워져 잘 알아볼 수는 없어도 배우 소지섭은 눈에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소지섭이라는 이름을 보고 흠칫 놀랐다. 표지에 쓰인 문구를 눈으로 훑었다. 배우 소지섭 데뷔 20주년과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대만 팬클럽이 조성한 소지섭숲 1호라고 쓰여 있다. 다시 한번 한류의 파급효과를 느낀 순간이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우리나라 배우 소지섭을 기리기 위해 배우 이름을 딴 숲을 만들었다니 흥미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이곳은 정말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산책로다. 다른 곳보다 산책로 폭이 좁기도 ..
일상/하루하루
2019. 6. 3.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