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기다렸던 그녀
연아는 겨울의 왕국 엘사였다.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가 얼음으로 만든 환성적인 성에서 힘차게 양손으로 문을 열어젖히며 나온다. 그 유명한 'Let it go'를 힘차게 부르는 장면에서 아마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감동받으며 가슴속에서 울컥거리는 무언가를 느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의 장치는 나도 모르게 눈물짓게 하는 마력이 있다. 눈물 흘리며 보는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서도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절정은 잘 쓰인 소설의 마지막처럼 후반부에 이르러 진면목을 보여줬다. 전반부도 기대한 바 이상이었고 서서히 기대치는 더 달아올랐다.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 그 피날레를 누가 하는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모두들 아마도 '그녀'가 마지막 ..
일상
2018. 2. 12.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