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어째서 사람들이 애초부터 '학생'(재료)들을 그렇게 고약하게 취급했느냐 하는 거예요." 주인공 캐시는 이 질문 하나를 풀기 위해서 내달린다. 왜 자신들의 존재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는 몸서리치는 이유가 되는지. '나를 보내지 마' 책을 읽는 내내 이 제목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주인공 캐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Never Let Me Go'가 '나를 보내지 마'이다. 아이들은 '헤일셤'에서 양육되고 나이가 들면 제2의 장소 '코티지'로 옮겨간다. 우리로 치자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급하는 과정쯤이다. 그런데 이들이 두 번째로 옮겨진 곳은 교육기관과는 좀 많이 다르다. 아직 더 배워야 할 소년소녀들. 어른이 되지 않은 아..
책소개/소설
2018. 3. 5.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