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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글쓰기 [피터 엘보]

책소개/자기계발

by gyaree 2018. 3.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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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글쓰기 [피터 엘보]


글을 생산해내는 방법을 알려준 책

'힘 있는 글쓰기' 이 책에서 내가 얻은 소중한 딱 한 가지를 꼽으라면 '자유롭게 쓰기'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솔직히 글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막상 쓰려니 딱 떠오르는 것도 없고 막막함이 앞을 가려 글쓰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바로 글을 잘 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오히려 욕심이고 자만이다. 다만 자유롭게 쓰기를 하면서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언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준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자유롭게 쓰기란 다음과 같다.


일단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쓰고 난 다음에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그 생각은 "아니야, 이게 아닌데" 같은 불만으로 나타나기 쉽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불만에서 비롯된 다른 말을 써본다. 이러한 과정을 서너 번 시도한다. 따라서 자유롭게 글쓰기는 특별히 언어와 내적 감각을 연결하는 다리를 짓는 데 적합한 도구다. 나는 이제 "멈추지 말고 계속 쓰세요" 하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멈추지 말고 쓰세요. 그렇다고 서두르란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시시때때로 멈춰서 자기가 말하려는 게 뭔지 가슴으로 느껴보려고 하는 게 좋아요."


말하자면 자유롭게 글쓰기는 나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느낄 수 있는 건 정말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감각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에게도 이런 감정과 감성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모르던 자아를 알아가는 느낌이라 말할 수 있다.


자유롭게 쓰기가 어느 정도 습관이 잡혔다면 다음은 단계는 다음과 같다.

이제까지 쓴 글의 중심을 파악하라. 다시 말해 써놓은 글을 다시 읽거나 떠올리면서 그 중심이나 초점 혹은 요점을 찾아내어 한 문장으로 적어라. 그러면 이미 존재하는 핵심을 찾을 수도 있고 떠오르려고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고 심상이나 대상이나 느낌 같은 상상의 초점이나 중심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 글의 요점을 찾아내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써보는 것도 좋다. 만약에 같은 말만 계속 반복된다면 그 글에 대한 반론이나 반박문을 써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글의 재료는 풍부해진다. 쓸 말이 없어서 고민이 된다면 "아! 쓸 게 없어. 쓸 게 없어." 이런 말이라도 적어보라. 무엇이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매일 매일 15분에서 30분 정도는 자유롭게 쓰기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자유롭게 쓰다 보면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넓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려야 글의 소재는 다양해질 수 있다고. 힘 있는 글쓰기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쓰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그 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차후 문제다. 일단은 마구마구 쓰라!




글쓰기의 발아 단계


글을 쓸 때는 자신의 감각을 탐색할 여유가 필요하다. 글쓰기의 발아 단계 - 아마도 생각하기 자체가 그럴 텐데 - 비언어적으로 느낀 의미가 언어로 이동하는 과정이다. 이제 자유롭게 글쓰기 freewriting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이해할 것이다. 자유롭게 글쓰기는 마음에 떠오르는 언어를 존중하고 그것을 기록하고, 계속해서 떠오르는 언어를 존중하고 기록하는 행위다.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에서도 이와 비슷한 구절이 있다. '자신의 감각을 탐색할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은 다음과 통할 것 같다. "저는 일단 느끼고, 그다음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이유를 찾습니다. 먼저 논리적으로 추론한 다음 그에 합당한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닙니다."라고 얘기한다. 자유롭게 마음에 떠오르는 언어를 존중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행위는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논리적으로 추론 없이 곧바로 판단하는 능력인 '직관'과도 이어지는 것 같다. 이렇듯 글쓰기는 자기 안에 느껴진 무언가를 문자로 바꾸어 내보이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말하려는 게 뭔지 가슴으로 느껴보라

일단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쓰고 난 다음에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그 생각은 "아니야, 이게 아닌데" 같은 불만으로 나타나기 쉽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불만에서 비롯된 다른 말을 써본다. 이러한 과정을 보통 서너 번 시도한다. 따라서 자유롭게 글쓰기는 특별히 언어와 내적 감각을 연결하는 다리를 짓는 데 적합한 도구다. 하지만 내적 감각을 존중하라는 젠들린의 통찰 덕분에 내가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글쓰기를 유도하는 방법이 달라졌다는 말을 덧붙여야겠다. 나는 이제 "멈추지 말고 계속 쓰세요" 하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멈추지 말고 쓰세요. 그렇다고 서두르란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시시때때로 멈춰서 자기가 말하려는 게 뭔지 가슴으로 느껴보려고 하는 게 좋아요."

말하자면 자유롭게 글쓰기는 나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느낄 수 있는 건 정말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감각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에게도 이런 감정과 감성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모르던 자아를 알아가는 느낌이라 말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탁월한 글은 이를테면 생명력과 에너지가 있고 독자적이며 심지어 제멋대로거나 반항적이기도 하다. 또 목소리(학자들은 이 말을 배척하지만)나 실제성, 진정성, 정직함 등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을 갖추기 위해서는 '나쁨'을 환영해야 한다.

'쓰레기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쓴 글을 읽을 때 나를 사로잡거나 끌어당기는 문구를 더 자주 마주친다.






공유하기

글쓰기의 심장에 있는 본질적인 행위는 준다는 것이다.






내 글을 소리 내어 읽기

종이에 조용히 적기만 하고 목을 써서 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신의 일부를 감춰두고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집속렌즈로서의 독자

아이디어가 부족하거나 할 말을 충분히 찾지 못한다면, 또는 따분하거나 빤한 말만 하는 듯 느낀다면 독자를 무시하고 말이 스스로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따라가거나 전혀 다른 독자에게 써보아라.





글쓰기 까다로운 세 가지 상황

누군가를 당신에게 동의하거나 귀 기울이게 하려고 할 때 기적 같은 효과가 있는 전략이 하나 더 있다. 옳은 주장을 하는 것이다. 옳은 말을 하면 때로는 글에 심각한 약점이 있더라도 성공하는 수가 있다. 진실은 주장에 도움이 된다. (물론 그렇다고 실패할 가능성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때로는 옳은 주장을 하는 당신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저 반대하기 위해서 그릇된 생각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설득이라는 과업을, 진실을 찾아가는 더 큰 과업의 일부로 바라보면 도움이 된다.






개방형 글쓰기

개방형 글쓰기는 직선형 글쓰기와 극과 극이다. 그것은 알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글, 아직 내면에 있지 않은 글을 낳는 방법이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느끼기 위한 방법이다. 개방형 글쓰기는 혼돈과 혼란을 최대한 끌어들인다. 오랜 기간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무언가를 키워내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황을 감내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것은 글뿐 아니라 글쓴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개방형 글쓰기는 뭔가 쓸 것이 있다고는 느끼지만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를 때 이상적인 방법이다.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쓰기 시작하라. 특히 글의 들머리, 그러니까 백지를 접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쓰고 싶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자문한 다음 그 쓰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저항할 틈을 주지 말고 쓰기 시작하라. 떠오르는 대로 그냥. 그러면 아마도 써야 할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글감과 기력에 따라 적어도 10분이나 20분, 혹은 30분 동안 계속 써라. 마음의 표면에 있는 생각들이 고갈될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써라. 하지만 썼다 멈추기를 반복할 정도로 오래 쓰지는 마라.





개방형 글쓰기 방법

멈추지 않고 자유롭게 글쓰기를 끝냈다면 가만히 뒤로 기대어 앉아, 이제까지 쓴 글의 중심을 파악하라. 다시 말해 써놓은 글을 다시 읽거나 떠올리면서 그 중심이나 초점 혹은 요점을 찾아내어 한 문장으로 적어라. 그러면 이미 존재하는 핵심을 찾을 수도 있고 떠오르려고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고 심상이나 대상이나 느낌 같은 상상의 초점이나 중심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제 주기를 반복하라. 방금 적은 요점을 발판 삼아 다시 멈추지 말고 써라. 새로운 글로 도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냥 요점을 받아서 그것에 대해서 써도 좋다. 아니면 그것이 부적절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미 어떤 아이디어를 글로 풀어내 요점까지 정리해서 마무리도 다 해버렸기 때문이다. 더 쓴다면 그냥 같은 말만 반복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경우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앞글의 답문이나 반박문 같은 것 말이다.

 




개방형 글쓰기의 중요한 두 가지

첫째,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일단 출발한 다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더욱더 길을 잃어버릴 것. 

둘째, 멈추지 않고 쓰기와 멈춰서 초점 발견하기 두 가지를 갈마들면서 할 것.






개방형 글쓰기의 주요 절차



  • 멈추지 말고 15분에서 20분 정도 쓴다. 뭐가 되었든 마음에 떠오르는 것부터 써도 좋고 쓰려고 벼르던 특정 주제로 시작해도 좋다. 하지만 글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 잠시 멈추고 이제까지 쓴 글의 중심이나 초점 혹은 요점을 찾아낸다. 그것을 문장으로 기록한다.

  • 발견한 초점을 토대로 다시 멈추지 말고 써나간다. 이번에도 글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둔다. 출발점이 어디가 됐건 점진적으로든 급진적으로든 그곳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멀리 나가보아라.

  • 다시 멈추고 초점을 기록하라.




순환형 글쓰기

처음 떠오르는 생각을 써라

이것은 좋은 출발점이 된다. 주제에 대해 뭔가를 읽거나 조사하거나 계획하거나 새로운 걸 생각하기 전에 이 방법을 써라. 주제와 연관되어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되도록 빠르게 남김없이 써라. 기대보다 훨씬 많이 쓰게 될 것이다. 게다가 단순한 느낌과 기억뿐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분명한 사실과 생각도 있을 것이다.





편견과 선호를 적어라

이것도 출발점으로 삼기 좋다. 주제에 대해 읽거나 생각하거나 조사하기 전이라 해도.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편견은 무엇인가? 

자신의 편견을 적어보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을 얻는 데도 좋다. 어떤 생각에 집착해서 그것을 최대한 밀어붙이면서 어딜 보든지 그것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어야 그 생각을 지지하는 증거와 논지를 모두 발견할 수 있다. 코페르니쿠스도 만약 태양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그 집착이 작용할 여지를 주지 않았더라면 지동설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리라. 이뿐 아니라 편견이 드러날 여지를 주면 그것에 반대되는 생각을, 편견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생각들을 더 많이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편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뭐라고 말할지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자기 관점을 더 나은 논증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순환형 글쓰기 기법 적용하기

처음 떠오르는 생각, 편견, 즉석 원고를 쓰는 것은 초기 단계에서 몸을 덥히고 창의성을 끌어내는 데 좋은 방법이다. 오류도 마찬가지다. 대화, 이야기, 장면, 초상화를 쓰는 것은 조사도 하고 생각도 좀 하고 글도 좀 쓴 뒤에 활용하면 유용하다. 독자나 시대, 필자를 바꿔 써보는 것은 어느 단계에서나 도움이 된다. 특히 관점을 넓히거나 주제에 좀 더 마음을 쏟고 싶을 때 적절하다.






읽고 있는 것을 소화하고 기억하고 싶다면

읽고 있는 것을 소화하고 기억하고 싶다면 메모보다는 그에 대해 글을 써보아라. 주기적으로 멈추고 - 장이 끝날 때마다 혹은 뭔가 중요한 것을 발견할 때마다 - 그냥 읽은 것에 대해, 자신의 반응에 대해 써라. 처음에는 메모할 때처럼 깔끔하게 정리도 안 되고 충분히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지 못해서 불안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은 더 많이 남을 것이다. 완벽하게 정돈되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메모는, 멋지기는 하지만 우리 마음속이 아니라 종이 위에서 산다. 강의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필기를 하는 대신 듣는 데 온전히 집중한다. 그런 다음 강의에서 들은 바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록해보면 더 많이 배울 것이다.





일기를 써라

일기를 써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써라. 그냥 일어난 일만 쓰지 말고, 생각, 느낌, 초상, 대화 조각들, 인용 따위를 써본다. 하루가 끝날 때나 한주가 끝날 때만 쓰지 말고 하루 중 아무 때나 틈틈이 쓴다. 이를테면 하루를 시작할 때-책상 앞에 앉아서 혹은 아침 식사 후에 혹은 버스에서-그날 이루고 싶은 바나 유지하고 싶은 태도에 관해 쓴다.






글쓰기와 목소리

어떤 극적인 필연성이 문장의 본질 깊은 곳까지 파고든다. 극적인 면이 없으면 문장은 관심을 붙잡아둘 만큼 특이한 게 아니다. 아무리 다양한 구성으로 독창성을 보여도 소용없다. 오직 말하는 어조만이, 왠지 글에 얽혀 들어가고 종이에 들러붙어 상상이라는 귀에 호소하는 어조만이 글을 구원할 수 있다. 오직 그것만이 시를 단조로움에서 구원하고, 오직 그것만이 산문을 산문에서 구원할 수 있다. - 로버터 프로스트 [탈출구 A Way Out] 서두





내면의 진짜 감정을 드러내라

사람들이 진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자기가 노출되고 벌거벗은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냥 받아들여질 만한 목소리를 사용해 글을 쓸 때는 누가 자기 글을 싫어한다고 해도 별로 상관이 없지만 진짜 목소리를 썼는데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 이것은 당연히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 가슴 아프다. 사람들은 글에 비판을 많이 받을수록 가짜 목소리를 쓰는 경향이 있다. 진짜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독자와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과도한 진실성과 떨림은 가짜처럼 들린다

이 연습의 좋은 점은 진실하게 들리는 글이 딱히 감정이 흘러넘치거나 확신으로 가득 찬 부분이 아닐 때가 얼마나 흔한지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도한 '진실성'과 떨림은 가짜처럼 들리고, 그걸 본 독자들은 우리가 자신의 말을 정말로 믿는지 의심하게 된다. 내가 이것을 강조하는 까닭은 진짜 목소리가 마치 항상 시끄러운 감정으로 가득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것은 조용할 때가 많다.





글에 경험 붙이기

아무튼 느낌은 그 자체로는 글쓰기에 유용하지 않다. 그것이 쓸모 있어지려면 글로 표현하려고 하는 원래 경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소 느낌에서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다. 느낌은 경험의 다른 부분을 마비시키거나 뒤범벅으로 만들거나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나쁜 글의 원인은 어떤 강렬한 경험 후에 (아주 짧은 순간이나마) 흔히 따라오는 사후 감정의 홍수다. 이런 사후 감정은 우리 기억을 점령하고, 글을 쓸 때 끼어들어 주의력을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글에 경험 붙이기

자신이 쓰려는 바를 경험하는 데 (혹은 다시 경험하는 데) 온 노력을 기울여라. 대상과 연결되는 데 전력을 다하라. 그곳에 가라. 보아라. 자신이 쓰는 것에 동참하고 그런 뒤에 말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라.

되도록 많이 소리 내어 읽어라. 자신의 글이든 타인의 글이든. 그러면 읽는 동안 말의 의미에 전심으로 집중하는 데 긴요한 근육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듣는 이들은 당신이 조금이라도 주의가 산만해지면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은 말에 경험을 불어넣는 내면의 근육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와 마법

당신은 자기가 쓰는 글과 일체감을 느끼든 느끼지 않든 글을 생산해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그리고 아마도 배우고 또 배워야 할 것이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나쁘게 쓸 줄 알아야 하고,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 쓸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가짜에 무미건조한 글을 잔뜩 써낸 뒤에야 비로소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므로 마법은 믿어야 하지만 마법이 안 되더라도 기꺼이 쓰려고 해야 한다.



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 - STYING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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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인찬
출판 : 다할미디어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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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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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인찬,박세기
출판 : 혜지원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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