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몽블랑 - 나의 신부에게 [고운기]

글쓰기/키보드 필사

by gyaree 2018. 3. 7. 10:33

본문

반응형

몽블랑 - 나의 신부에게 [고운기]


이름만 들어도 설렌 그 만년필

그대가 보낸 선물 속에 들어 있었다

잉크를 채워 첫 글을 쓰면서

갖고 싶었던 오랜 소원을

나는 몇자 적어 풀어본다

홀로 눈을 이고 있다는 흰 산

만년설로 뒤덮여

깊은 전설처럼 골짜기를 거느리고 내려오는데

내가 이룬 건 만년필이 아니다

더 오랜 소원

그대를 만난다는 사실


흰 산이 한 처마 아래 있다.



선물이란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받았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신부가 될 사람에게서 만년필을 선물받고, 잉크를 채워 처음으로 쓴 글이 바로 이 시겠지요. 그대와 만나고 그리고 그대와 한 집에서 눈 쌓인 흰 산처럼 마음 움직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사랑은 때로는 감정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 그대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우리 시대 웹툰작가들의 생존기 - STYING ALIVE
국내도서
저자 : 박인찬
출판 : 다할미디어 2017.04.25
상세보기
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
국내도서
저자 : 박인찬,박세기
출판 : 혜지원 2016.05.07
상세보기

2018/03/06 - [글쓰기/키보드 필사] - 칸나꽃밭 [도종환]

2018/03/05 - [글쓰기/키보드 필사] - 밤길 [이경림]

2018/03/05 - [글쓰기/키보드 필사] - 등꽃 아래의 사랑 [김영현]

2018/03/02 - [글쓰기/키보드 필사] - 목련 [안도현]

2018/02/28 - [글쓰기/키보드 필사] - 편지 1 [이성복]


반응형

'글쓰기 > 키보드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0) 2018.03.12
사랑 [윤희상]  (0) 2018.03.08
칸나꽃밭 [도종환]  (0) 2018.03.06
밤길 [이경림]  (0) 2018.03.05
등꽃 아래의 사랑 [김영현]  (0) 2018.03.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