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버스 노선 따라가는 길 그 하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지나가는 버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 버스를 따라 걸어보면 어떨까?' 내가 타보지 않은 버스를 타고 가보지 않은 동네로 가는 상상. 무작정 버스 뒤를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멈추고 싶은 동네가 나오면 한숨 돌리기도 하면서. 성취하지 못할 상상은 아니다. 다만 그럴 용기와 자신이 없을 뿐. 누구는 헛된 짓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할 일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우리 삶에 자동차나 버스, 지하철을 타지 않는 생활은 꿈을 꿀 수도 없다. 그런 것들이 없던 시대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나의 일상, 아니 우리의 매일매일은 타고 다니는 것과 함께한다. 둥그런 바퀴들이 내 몸을 싣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편리함은..

일상/하루하루 2019. 4. 25. 16:28

부엉이 돈가스 강남역 태극당점 [소문을 믿으면 손해] 부엉이 돈가스 / 다시 방문할 의향? Never배고픔을 참고 참아서 찾아간 집. 부엉이 돈가스 강남역 태극당점. 서점에서 더 책을 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머리가 핑 돌 정도. 책은 보고 싶고 배가 고프니 화가 나기 시작한다. 서점에서 나와 강남역 지하상가로 내려가 다시 올라와 찾아갔다. 부엉이 돈가스에 대한 칭찬이 너무 많아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그냥 서점 가까운 곳에서 먹어도 되는 것을 허기진 배를 주려 잡고 돈가스 한 점을 맛보기 위해. 블로그에서 맛집이라 소문난 돈가스집. 맛집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던 식당. 이곳은 맛집이 아니었다. 다른 메뉴는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먹었던 메뉴로 말한다면 맛집은 아니다. 돈..

핫플레이스/맛집 아님 2017. 12. 11. 15:12

수제 버거 멜팅 그릴 버거메가박스 시티 강남점 바로 왼쪽 옆에 있는 작은 수제버거 집이 새로 생겼어요. 이름하여! 멜팅 그릴 버거. 지난 주에 왔을 때는 핫도그 팔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바뀐 건가. 좋은 위치에 있어 장사는 잘 될 듯. 저렴한 가격메뉴는 단출하지만, 가격이 아주 착하다. 기본 멜팅버거가 2, 500원. 치즈 한 장이 들어가면 1, 000원 추가. 제일 비싼 것이 5, 000원도 안 한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중고생이나 대학생에게 딱인 그릴 수제 버거. 고기는 어디 거?국내산 돼지고기와 호주산 우삼겹을 사용. 치즈는 미국산. 일단 미국산 소고기가 안 들어가서 맘에 든다. 맛! 한 끼 먹을만 하다.가격이 저렴하다고 맛없으면 안 팔린다. 특히 강남의 한복판이 아닌가. 3, 500원짜리 멜팅 ..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1. 6. 10:58

19티강남역 메가박스 시티 뒷골목에 젊은이들 줄 서 있다. 아이스크림 가겐가? 카펜가? 나도 덩달아 줄 섰다. 줄이 있다는 건 뭔가 맛이 있다는 것. 뭔가 했더니 밀크티와 팬케이크 그리고 아이스크림. 대표 메뉴 밀크티 / 기본 1, 900원기본 밀크티가 공차보다 훨씬 싼 1, 900원이다. 여기에 사이즈 업은 500원 추가. 공차처럼 당도 설정 가능. 나는 무설탕으로. 뚜껑이 다른 데서 봤던 테이크 아웃과 다르다.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구멍과 빨대 꼽아서 마실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아이디어 굿. 역시 얼음이 2/3를 차지한다. 일단 공차에 비해서 가격은 승. 맛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팬케이크처음이라 이 메뉴가 있는 줄 모르고 주문하지 않았다. 구름 모양 같기도 아이스크림 모양 같기도. 밀크티랑 같이..

핫플레이스/빵집 & 카페 2017. 10. 16.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