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 [이종각]
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 [이종각]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역사는 '민비가 일본 사람에게 죽었다' 정도였다. 그것도 일본 낭인들에게. 낭인의 뜻은 일본의 방랑 무사로 나와 있다.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도는 칼잡이 정도로 풀이하겠다. 이런 일본 칼잡이들에게 우리 조선의 왕비가 처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1895년 10월 8일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10월 9일 국군의 날은 알아도 그 하루 전날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내가 배운 역사는 '을미사변'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박혀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을미사변이라는 단어보다 '명성황후시해사건'이라고 바꿔 말하고 싶다. 을미사변이나 명성황후시해사건이나 같은 뜻이지만, 을미사..
책소개/역사
2017. 11. 15.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