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던 아이. 걷는 아저씨, 22일
유리창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던 아이. 베란다 유리창 안에서 한 아이가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삼한사미'라고 들어봤나요? 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라는 말입니다. 겨우내 짜증스럽던 미세먼지가 봄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이제 마스크는 창피하지 않은 필수품쯤으로 여겨지고 있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 바깥에는 입을 가린 하얀 마스크를 보는 일도 어렵지 않다. 예전에야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이상한 시선을 느끼곤 했는데, 미세먼지 덕택에 그런 시선은 사라진 듯하다. 이걸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꼭 챙겨보는 날씨. 미세먼지 그래프가 붉은색을 띠면 확 짜증이 밀려온다. 걸어야 하는데 걷지 못하는 사태에 화가 나기도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걸으려면 걷기야 하겠지만 꼬박 두 시간 넘는..
일상/하루하루
2019. 5. 28.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