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인간 [한강]
회복하는 인간 [한강]삶을 살아가다 가족 간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멀어져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회복하는 인간' 속의 자매 역시 서로를 보듬거나 챙겨주는 따스한 가족애를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려온다. 동생은 언니를 사랑했다. 하지만 언니는 어떤 이유에 선지 동생을 싫어했다. 언니와 가까워지려 했지만 언니는 그런 동생에게 오히려 열등감을 느꼈다. 객관적 사실로만 보더라도 동생보다 못할 것이 없는 언니. 외모도 동생보다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판, 월세를 내며 원룸에서 사는 동생과 달리 능력 있는 남자와 결혼해서 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보다 나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다. 고지식하고 고집이 세 신통찮은 전공을 선택했고, 서른 넘도록 연애..
책소개/소설
2018. 3. 1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