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천명관]
퇴근 [천명관]우연일까."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8년 3월 14일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그의 첫 마디였다. 그리고 하루 뒤, 천명관의 단편 소설 [퇴근]을 읽게 됐다. 이 짧지만, 너무도 강렬하고 암울한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작가의 창작 노트를 읽었다. 서두에 MB의 포토라인 기자회견을 인용한 이유는 잡혀가는 그에 대해서 한 마디, 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이 책의 저자 천명관이 [퇴근]을 쓰게 된 동기가 MB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권력을 손에 넣었을 때부터 나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근심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나 또한 그때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그러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M..
책소개/소설
2018. 3. 16.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