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참지 마! 참으면 병 돼!최근에 출근 버스 안에서 정말 무례한 사람을 보았다. 아침부터 굵직한 장대비가 쏟아졌다. 우산을 써도 머리만 젖지 않을 뿐 몸의 다른 부위들은 이미 흥건히 젖어 바짓단에 조금씩 무게감이 더해진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버스 입구에서 잽싸게 우산을 접고 들어간다 해도 그 짧은 시간에 머리와 셔츠가 금세 젖을 정도가 된다. 비 오는 날 버스 안의 풍경은 우산을 미리 접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버스에 타기 전에 미리 접어서 들어온 사람은 조금은 더 여유롭다. 그러나 우산을 미처 접지 못한 사람들은 얘기가 다르다. 기사 아저씨가 급출발이라도 하는 날엔 비좁은 공간에서 우산이 저절로 펼쳐지는 일도 벌어진다. 이럴 땐, 참 ..
책소개/에세이
2018. 5. 21.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