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아침에 만난 아름다운 새, 걷는 아저씨 18일
양재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태 "오빠! 쟤 또 왔어. 저기, 저기!" 드디어 이 녀석의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났다. 내가 생각하는 양재천의 명물은 왜가리다. 이 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새가 아니다. 내가 동물원에 가서도 본 기억이 없는 새이므로. 이 녀석을 만나면 더 신경이 쓰이는 이유다. 항상 외롭게 홀로 생활하며 두 마리 이상 같이 있는 순간을 본 적이 없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욕심에 살금살금 다가갔다. 역시 길바닥에 흔한 비둘기 따위와는 비교할 새가 아니었다. 사람이 바로 앞에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 비둘기는 왠지 새인데도 새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양재천을 매일 다니다 보니 까치 또한 비둘기를 닮아가는 것 같다. 비둘기가 무리를 지어 다닌다면 까지는 보통 ..
일상/하루하루
2019. 5. 2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