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의 오월 꽃과 산책길. 걷는 아저씨, 16일
5월 양재천 꽃구경 오월의 노랑은 단죽화 양재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문득문득 그 컬러에 마음을 사로잡힌다. 내가 일상에서 흔히 보던 색깔인데 이곳에서 보면 무언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데, 특히 단죽화의 노랑은 정말 포근하고 아름다운 기를 발산한다. 개나리의 노랑과는 다른 진한 황금색 노랑이다. 한 송이에 작은 꽃잎들이 풍성하게 돋아나 녹색 위에서 황금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개나리와 애기똥풀이 연한 노랑이라면 단죽화는 거기에 주황을 섞어서 아주 진하게 만든 황금 노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꽃은 한 송이씩 드문드문 피지 않고 군집을 이뤄 더 한층 아름다움을 뽐낸다. 오렌지 하나를 반으로 잘라서 두 손으로 꽉 짜면 노랑 즙이 뚝뚝 떨어지는데 단죽화 잎을 뜯어서 두 손으로 비비면 맛있는 노랑 즙이..
일상/하루하루
2019. 5. 2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