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보세요. 현금 있어요!
신문 보세요! 2018년 6월 5일, 아침 버스 정류장. 아저씨가 발을 가만히 두지 않고 통통 튀기도 하고 무언가 자세가 불안정하다. 오른손엔 흰 봉투가 서너 개 들려 있고 어떤 표적을 찾는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 흰 봉투 위로 오만 원권 지폐가 살짝 삐져나와 있다. 그 옆을 지나가던 아저씨 드디어 표적이 되었다. 봉투를 들이밀더니 "신문 보세요. 현금 있어요." 역시나 신문 영업을 하는 아저씨의 표적은 나이 든 사람들. 어리거나 나이가 40대 밑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현금이 살짝 보이는 봉투를 내밀지 않는다. 주 표적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이상의 남성 어르신이다. 젊은 사람들은 어차피 안 볼 거라는 걸 아는지 눈길조차 주지 않는 노련함. 그의 상대는 따로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잘 다니지 않..
갸리365일
2018. 6. 5.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