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피곤한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용기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주장과 주관을 뚜렷하게 표현하며 살지도 않았다. 그냥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살다 보니 '내 인생을 이렇게 살아갈 거야'라는 메시지를 되뇐 일도 없다. 별생각 없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자신감이 빠진 삶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누리려면 제일 먼저 나의 가치와 신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정말로 창피하다. 인간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만의 생각과 가치관이 있기 마련인 것을. 고단한 삶에 지쳐 허우적거리다 보니 가치관이고 뭐고 신념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런데 이런 삶이 잘못됐다는 건 나이가 들면서..
책소개/에세이
2018. 2. 9.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