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종과 나비 [ 장 도미니크 보비]
잠수종과 나비 [ 장 도미니크 보비]열쇠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내 잠수종을 열어 줄 열쇠는 없는 것일까? 주인공이 가장 바라고 원했던 말이 바로 저 문장에 드러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에센스이다. 한 평도 안 되는 독방 감옥에 갇힌 죄수가 죽어야만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육체에 갇힌 의식. 주인공은 롹트인신드롬( Locked-in syndrome)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40대 중반의 남자다. 장 도미니크 보비. 이 병은 주변에 대해 정상적으로 인식하지만, 전신 마비로 인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이런 상태에서 주인공은 20만 번이나 눈을 깜빡거리며 한 자 한 자 자신의 이야기를 써나갔다. 한 번 상상해보자. 어느 날 갑자기 건강하던 사람이 쓰러져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며 ..
책소개/에세이
2018. 10. 22.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