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책보고
오늘도 아빠는 패한다. 예전 암웨이가 있던 자리에 서울시에서 좋은 공간을 마련했다. 항상 지하철을 타고 가다 눈에 걸렸던 장소. 나와는 인연이 없었던 공간. 어느새 시간도 훌쩍 흘렀다. 가지 않던 길에 내 발길을 돌리게 한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은 시작하나 보다. 지하철 차창으로 보이는 한강. 잠실역을 빠져나와 지상으로 올라온 지하철에서 얼마 안 가 오른쪽에 보이던 암웨이 창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 새롭게 문을 연 중고 서점. 물건을 팔던 곳이 변했다. 오랜 시간, 이 지구상에서 싹터 지나온 문학과 지식을 파는 곳으로 변모했다. 이런 변화는 반갑다. 서울 책보고 주말에 시간이 나면 되도록 아이들과 서점에 가려고 한다. 책과 친해지게 만들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랄까. 나 자신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글쓰기/자유롭게 마구 쓰기
2019. 4. 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