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문장들 [김이경]
시의 문장들 [김이경]시는 어렵다. 학교 국어책에서 배운 시는 모조리 어려웠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감성이 풍부하지 않은 내게 "아아 임은 갔습니다." 여기서 임은 누구냐고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주눅이 들어 제대로 답변도 하지 못한 때가 떠오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길지도 않은 짧은 문장인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할 때가 많다. 서점에서 가서도 선뜻 시집을 집어 들 용기는 없다. 김이경 작가의 [시의 문장들]은 시를 모르는 초보자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저자가 좋아하는 시의 문구를 뽑아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솜씨가 탁월해 시인의 작품보다 김이경 작가의 문구가 좋은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어렵고 난해했던 시를 초보자의 ..
책소개/에세이
2018. 1. 10.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