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아메리카노 한 잔
책 한 권 아메리카노 한 잔 집 근처 카페에 들어왔다.월요병이 도지는 월요일. 과감하게 월차를 사용한다. 아이들이 첼로 강습을 받는 딱 1시간 30분이 혼자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럴 땐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를 찾는다. 다행히 집과 가까운 곳에 카페가 있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3,000원을 내고 내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길어야 1시간 반. 첼로 강습이 끝나면 아이들 케어 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후 3시 35분. 이곳의 주 고객은 삼성 R&D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오늘은 그래도 손님이 조금 있는 편. 보통 창가 쪽 높은 의자가 있는 자리는 비어있는데 오늘은 한 커플이 앉아있다. 그 오른쪽 옆 구석탱이에 딱 한 자리가 비어있다. 하나로 이어진 폭이 좁은 나무 테이블과 높고 불편한 ..
일상
2017. 9. 2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