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제 3차 남북정상 회담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장면]
남북정상 판문점 회담 [비포장 길]삼일 동안 행복했다.살면서 TV 화면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는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행동이 앞섰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 카메라 버튼을 눌렀다. 굳이 TV 속 화면을 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인터넷 뉴스의 고화질 사진을 다운로드해서 즐기면 되는 것을. 나의 무의식 속 뇌의 수많은 뉴런은 신호를 보냈다. "빨리 카메라로 안 찍고 뭐해?" "이런 건 너의 핸드폰에 담아두라고!" 하루 종일 TV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보상자라고 말하는 그 TV 속 화면에서 나오는 이미지 한 장 한 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슴이 벅찼다.흥분됐다.기뻤다.걱정됐다.박수를 보냈다. 남과 북의 관계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
일상
2018. 4. 30.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