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7년의 밤 [정유정]'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이 첫 문장에서 나는 이미 이 책에 푹 빠질 준비가 되었다. 만화에서 주인공 머리 위로 말풍선이 떠 있듯이 내 머리 위로 말풍선이 퐁퐁 튀어나온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뭐지?" 이리저리 뇌를 풀가동하여 상상을 해본다. 아빠가 댐 관리 팀장으로 발령받아 주인공의 가족이 새로 거처를 옮긴 곳은 세령 댐을 관리하는 사택이 있는 S 시. 이곳에 온 지 2주 만에 사건이 발생한다. 아빠는 희대의 미치광이 살인마가 되어 체포되고 엄마의 죽음도 이유를 모른 채 아저씨와 주인공 서원은 경찰차에 실린다. 그의 나이 열두 살 때 일이다. 그 뒤로 아저씨와 헤어지고 서원은 작은아버지에게 위탁되지만, 그곳에서도 이미 살인자의 아들이라 알려지고 같이 살 수 없게 ..
책소개/소설
2017. 11. 8.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