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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이문재]

글쓰기/키보드 필사

by gyaree 2018. 3.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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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이문재]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
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
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
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
저마다 모두 맨 끝이어서 맨 앞이다.
기억 그리움 고독 절망 눈물 분노도
꿈 희망 공감 연민 연대도 사랑도
역사 시대 문명 진화 지구 우주도
지금 여기가 맨 앞이다.

지금 여기 내가 정면이다.


끝이라고 끝이 아니다. 끝난다고 절망하지 말라.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끝난다고 그립거나 눈물이 흐를 때 창문 너머 보이는 나뭇가지 끝을 보아라. 그곳에서 새순이 돋아난다는 것을. 새로운 시작이 웅크리고 있다. 끝난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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