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를 배터지게 먹고 싶다면 [두끼] 종각
두끼 떡볶이 뷔페 / 다시 방문할 의향? 나는 NO 애들&와이프는 YES
아! 나는 떡볶이를 밥으로 먹으면 화가 난다. 일단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집에서 나만 빼고 전부 떡볶이를 좋아하니 떡볶이집엘 안 갈 수가 없다. 그것도 빨간 떡볶이가 아니라 간장 떡볶이다. 그나마 빨간 떡볶이는 괜찮은데 애들 때문에 짜장 떡볶이를 먹어야 하니. 오늘 저녁은 떡볶이 뷔페다.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멀리 종각까지 왔는데 맛있는 식당을 다 팽개치고 떡볶이집으로 들어왔다.
떡볶이 간판이 뭐 이렇게 고급이야!
가격
성인 7, 900원, 학생 6, 900원(초등학생 포함), 소인 3, 900원.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만한 장소가 없다. 이 가격에 떡볶이를 맘대로 먹을 수 있으니. 떡볶이 소스만 해도 7가지 정도에 기호에 따라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 만점. 90% 이상이 커플 손님이다. 가게 입구에 걸린 간판이 너무 고급이다. 떡볶이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음식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종각역 두끼
추가 메뉴 치즈 퐁듀
4천 원 추가면 이런 철판 냄비에 채소가 들어 있는 치즈를 담아서 나온다. 이것도 비주얼 사진에 혹해서 주문. 좋아하지도 않는 짜장 떡볶이가 딱 중간에. 그나마 맛있게 먹었던 건 알감자. 치즈에 알감자를 찍어 카레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런대로 괜찮다.
4천 원 추가. 치즈 퐁듀
셀프바에 어묵 통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맘대로 먹으면 됨. 어묵의 퀄리티는 생각하지 마라. 그냥 입속으로 집어넣을 뿐.
어묵 꼬치 빼는 재미가 있다.
매장 내부
너무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커플들의 핫스팟이 될 것 같은 느낌. 인테리어가 깔끔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다. 내가 먹었던 떡볶이는 포장마차나 학교 근처 허름한 곳에서나 먹는 음식이었는데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될 듯.
셀프바
떡볶이 재료와 고구마 오징어 튀김. 볶음밥 재료, 소스, 샐러드, 탄산음료, , 얼린 순대, 라면 사리 등등. 맘대로 먹되 남기면 벌금.
기호에 따라 떡볶이 제조
국민 식량 라면까지
불닭볶음면이 있는 줄 몰랐네. 다 먹고 계산할 때 알았다. 떡볶이 대신 이거 먹을걸....
라면이나 먹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