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프로그램이 바로 이것입니다.
토탈커맨더
보통 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파일 탐색기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IT 족에게는 많이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윈도에서 토탈커맨더는 윈도 탐색기의 불편함을 깡그리 날려주는 유틸리티입니다. 한 번 써 본 사람은 절대 손을 놓을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 오늘은 윈도의 토탈커맨더를 소개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이렇게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이 맥에서는 없을까?
맥을 사용하다 보면 맥의 기본 파인더에 엄청 짜증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맥의 기본 파인더를 써 본 유저라면 윈도의 토탈커맨더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찾게 됩니다. 맥에도 분명히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을 터인데. 맥의 기본 파인더는 집에서 혼자 사용하는 맥이라면 어느 정도 참고 사용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게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여러 서버에 연결해 동시에 파일을 카피하거나 옮기는 일이 많거든요. 필요한 파일을 빨리 검색해야 할 때도 있죠. 서버에 연결된 스토리지가 하나뿐이라면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서버가 10대 넘어가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유 드라이브가 많아질수록 파일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맥의 기본 파인더로 못 할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시간과 나의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죠. 따라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프로그램을 찾아봅니다.
Commander One 은 윈도의 토탈커맨더를 그대로 맥으로 옮겨놓은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탈커맨더에 익숙한 유저라면 사용법을 따로 익힐 필요 없습니다.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UI가 거의 비슷하게 생겼죠. 맥으로 넘어오면 조금 더 고급스러워지는 느낌은 비단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유저 인터페이스는 한층 더 고급스럽습니다.
기능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주 간단한 UI인데 맥은 왜 이걸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지 아직도 의문.
듀얼 패널은 항상 여러 개의 디렉터리와 파일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능입니다. 맥의 기본 파인더처럼 파인더를 여러 개 띄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습니다.
Commander One을 사용하면 두 폴더를 동일한 윈도에 열 수 있고, 맥의 기본 파인더를 불필요하게 여러 개 열지 않아도 됩니다.
각 패널에 무제한으로 탭 추가 기능을 제공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폴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맥 기본 파인더도 지금은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죠. 예전에 탭 기능조차 없었던 시절에는 정말로 불편함의 끝장이었습니다. 이렇게 탭을 추가하면서 듀얼 패널을 이용하면 컴퓨터의 파일 관리에 많은 시간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떠 있는 기본 파인더에서 벗어나 통일된 단 하나의 파인더로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Commander One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하단부에 있는 단축키.
윈도 토탈커맨더와 똑같은 기능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키보드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복사, 이동, 삭제, 새폴더 만들기, 편집, 보기.
파일 매니저에서 가장 많이 하는 행위가 바로 위에 6가지입니다. 더욱이 듀얼 패널을 제공하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파일 복사나 이동의 프로세스가 간결하고 빠르다는 장점.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할 때 압도적인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위 그림처럼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파일이나 폴더가 바로 선택됩니다. 이렇게 선택한 후 오른쪽 패널로 복사하거나 이동도 아주 편리하죠.
아래 이미지는 특정 폴더에서 mov 동영상만 찾아서 오른쪽 패널의 mov 폴더로 복사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 작업을 맥의 기본 파인더로 한다면..... 답이 안 나옵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다중 작업 프로세스 비중이 많아 Commander One의 강력한 검색 기능 없이 맥의 파인더로만으로는 아주 어렵습니다.
먼저 검색할 경로를 왼쪽 패널에서 선택합니다.
Catalina/usadata2/FOX/2LBV10 ----->>> 이 안에 있는 모든 mov 파일을 검색합니다. 참고로 위 경로 안에는 수많은 폴더가 존재한다는 사실.
망원경 아이콘을 클릭하고 검색어 mov 입력 후 Search 클릭.
mov 파일이 모두 검색되면 하단의 Feed to Active Panel 클릭.
왼쪽 패널에 Catalina/usadata2/FOX/2LBV10 경로에서 찾은 모든 mov 파일이 나타납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맥 기본 파인더로는 힘든 작업입니다.
mov 파일을 모두 선택하고 단축키 F5를 누르면 오른쪽 패널 mov 폴더로 전부 복사합니다.
이 기능이 왜 중요할까요?
위에 검색된 mov 파일은 전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토리지에 각각의 폴더 안에 들어있습니다. 일일이 각 폴더에 들어가 mov 파일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맥의 기본 파인더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내의 특정 파일 검색은 정말 형편없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작업이 완료된 동영상 파일을 순서대로 모두 리뷰하기 위해서는 검색이 중요합니다.
맥에서 nfs로 연결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사용할 때 접속이 안 되는 경우. 서드파티 파일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회사에서 네트워크로 연결한 서버의 스토리지를 마운트 해서 사용한다면?
보통 nfs를 사용하거나 samba(삼바), AFP(애플톡)로 연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의 기본 파인더에서는 접속하는 데 별문제 없지만, Commander One 같은 파일 매니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 네트워크 드라이브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PathFinder' 어플은 업데이트되면서 심볼릭 링크 접속 에러가 발생합니다.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연결한 서버에 접속한다면 Commander One 은 좋은 해결책입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크롬 브라우저가 아닌 내장 하드 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FTP 유틸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드롭박스, 아마존, 원드라이브, 박스 등등. 많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zip • 7zip • txz • tlz • tbz • tgz • tz
zip 은 기본이고 7zip • txz • tlz • tbz • tgz • tz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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