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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DS1515+ 백업
이번엔 시놀로지 백업에 관련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또는 개인이라면 백업은 필수. 시놀로지 나스를 사용하면 백업도 편리합니다. 시놀로지 나스 하이퍼 백업 툴로 DS1515+ 모델에서 DS3617xs로 시놀로지 채팅 데이터를 백업하는 프로세스와 리눅스 파일 서버 데이터를 DS3617xs로 액티브 백업 툴을 통해 저장하는 방식에 관해서 설명드립니다.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업.
네. 그렇습니다.
바로 백업이겠죠.
그런데 이 백업을 제대로 관리하면서 작업을 한다는 건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작은 기업이라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백업하는 과정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드 디스크 하나를 컴퓨터에 끼워서 수동으로 복사하는 패턴. 이런 형태라도 백업을 하는 회사는 그나마 백업이 필요하다는 개념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 세상에 백업 소프트웨어는 넘쳐납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백업 소프트웨어도 발전했죠. 게으르지만 않다면 당신의 데이터는 안전할 것입니다.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백업 소프트웨어. 그리고 백업 저장 장치. 이 두 개가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필자 회사의 백업 역사에 관련해서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20여 년 전, 1990년 대 후반. 회사에서 사용하던 백업 장비는 DLT(Digital Linear Tape). 쉽게 말하면 카세트 노래 테이프 같은 검은 테이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다. 이런 테이프가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테이프에는 노래나 들어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당시만 해도 테이프 하나의 용량이 80GB라는 것은 타 저장 매체에 비해서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은 테이프 하나에 80GB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매력은 기업에서 사용할 충분한 이유가 됐습니다. DLT는 SDLT(슈퍼 DLT- 최대 저장 용량 220GB)로 진화하고 비슷한 형태의 LTO까지 나타나면서 기업의 백업 장비에는 DLT, SDLT, LTO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장비의 가장 큰 단점은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정의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고 전용 드라이브 장치가 있어야 한다. 백업 소프트웨어도 범용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용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어려움은 저장한 데이터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 드라이버 장치에 테이프를 장착해야 하는 점. 덧붙여 필요한 데이터만 선택해서 가져올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필요한 몇몇 개 자료만 뽑아내는 일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데이터 복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업무였고 그 자체가 바로 단점이 아닐는지.
블루레이 디스크
DLT의 단점인 불편함과 장점인 용량. 이 두 가지를 만족시켜주는 블루레이 디스크의 출현.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DLT, SDLT는 퇴물로 전락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어떤 컴퓨터에도 장착이 가능한 점. 특정 백업 소프트웨어도 필요치 않다는 점. 컴퓨터만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복구할 수 있다. 또한 블루레이는 50GB 용량까지 지원하면서 한층 더 백업 장비로서 역할을 굳혀나갔다.
그러나 이 또한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 블루레이 디스크의 불량률과 데이터 백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 기껏 저장한 데이터를 블러 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디스크 오류가 생기면 그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블루레이도 최종 백업 저장 장치로 부족했다. DLT보다 편리한 점은 확실하지만 데이터 보관의 신뢰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이 방식은 최근까지도 회사에서 사용하던 백업 형태였다. 개인이라면 모를까 자동화가 필요한 기업에서 권장하고 싶은 방식은 아니다.
백업 서버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업 방식은 아마도 위 이미지처럼 백업 서버를 따로 운영하는 형태가 아닐까. 데이터 사이즈는 점점 더 커지기 때문에 대용량 저장장치는 필수 요소가 됐다. 필자가 다니는 회사도 메인 스토리지가 있고 백업 스토리지가 별도로 구축되어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백업 시간과 용량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용량이 부족하면 더 큰 용량의 스토리지를 준비하면 되므로. 단, 비용은 회사 사장님의 몫으로 남는다. 지금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이 구조라고 확신한다. 이 또한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필자 회사의 경우 서버는 전부 리눅스 OS를 사용하고 있다. 리눅스를 사용하는 곳에서 일반적으로 백업에 사용하는 툴은 'rsync'가 아닐까. OS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커맨드로 터미널에서 rsync 명령어로 데이터를 백업한다. 별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백업이 가능한 것은 큰 장점이다. 다만 시스템 관리자가 잘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가장 흔한 방식이자 업계에서 자리 잡은 백업 형태이다. 시커먼 터미널 앱에서 글자만 위로 스크롤하며 올라간다면 rsync로 백업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픽 환경에 익숙한 대부분 사람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장면이다. 도대체 백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리눅스 숙련자라면 이런 장면이 당연하지만, 일반 작업자에게는 낯선 그림이다. 한 마디로 불편한 측면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백업 과정이 조금 더 그래픽 이미지로 쉽게 표시된다면 데이터 보관 작업에 많은 스트레스가 줄어드리라 예측한다.
도대체 시놀로지 나스 백업이 뭐가 좋을까?
지금까지 백업에 관련해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시놀로지 나스 장비를 사용하면서 변화한 백업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시놀로지 나스는 여러 백업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 Hyper Backup, Active Backup, Snapshot Replication이 있습니다. 백업 소프트웨어를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시놀로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척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각자의 환경에 잘 어울리는지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시놀로지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Hyper Backup
- 하이퍼 백업이 지원하는 백업
하이퍼 백업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백업을 서포트합니다. 시놀로지 서버끼리 백업도 가능하고 리눅스 파일 서버를 사용한다면 rsync를 이용한 백업도 가능하다. 특히 개인 유저를 위해 클라우드 백업도 서포트하고 있다. 웬만한 클라우드 플랫폼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아주 좋습니다. 필자의 회사에서는 주로 '원격 NAS 장치' 또는 'rsync' 백업을 사용한다.
필자 회사는 시놀로지 채팅 앱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서 시놀로지 채팅 앱의 데이터를 하이퍼 백업을 이용해 다른 시놀로지 나스에 저장한다.
- 백업 대상 설정
백업이 저장되는 장소의 폴더를 선택한다. 폴더는 백업이 저장되는 시놀로지 나스에 미리 만들어줍니다. 위 이미지처럼 여러 폴더 중에 'NetBackup' 폴더를 선택한다.
- 데이터 백업
데이터 백업 창에서는 백업할 항목을 선택한다. 필자 회사는 'Chat' 폴더를 선택했다. 시놀로지 채팅에 관련한 데이터는 전부 백업하겠다는 뜻이다.
- 응용 프로그램 백업
응용 프로그램 백업 창에는 시놀로지 나스에 인스톨한 프로그램 항목이 나열된다. 모든 프로그램을 백업하고 싶다면 모든 항목에 체크를 한다. 일단 예시로 Synology Chat Server를 선택했다.
- 백업 설정
백업 설정 창에서는 백업 일정과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매일 진행할 수도 있고 요일 별로 설정이 가능하다. 이런 작업이 리눅스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기 때문에 시놀로지 백업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 회전 설정
회전 설정 창에서는 백업 버전의 개수를 얼마나 남겨놓을 것인지 결정한다. 이 부분은 각자의 환경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바로 적용을 누르고 백업을 시작한다.
- 모니터링
하이퍼 백업은 백업 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백업 통계 아이콘을 누르면 과거에서 현재까지 백업이 어떻게 진해되었는지 그래프로 표시한다.
- 백업 탐색기
하이퍼 백업이 계속 축적되면 과거 어느 날의 특정 데이터 복원이 간편해진다. 위 이미지처럼 날짜를 선택해서 그 날의 데이터를 쉽게 불러올 수 있다. 데이터가 계속 변경되는 폴더라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 확신한다. 회사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예전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경우 하이퍼 백업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 백업 완료
하이퍼 백업으로 Synology Chat을 비롯해 시놀로지 채팅 서버의 데이터를 전부 백업했다. 위 백업은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
액티브 백업
시놀로지 나스의 또 다른 백업 소프트웨어 Active Backup for Business.
Active Backup과 Hyper Backup의 가장 큰 차이는 물리적 서버와 PC 백업 여부인 것 같다. 액티브 백업은 PC나 서버를 통째로 백업할 수 있다. 단 윈도 계열 PC만 해당한다. 필자의 회사 서버는 전부 리눅스이고 클라이언트 PC는 대부분 맥이라서 이 기능은 필요 없어서 리눅스 파일 서버 rsync 백업으로 이용한다. 기존에 리눅스 터미널에서 진행하던 rsync 백업을 액티브 백업으로 대체해 더욱 안정적인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백업이 깜깜이 작업이었다면 현재는 보이는 백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매일매일 주기적으로 규칙적인 백업이 가능해져 데이터 저장에 관한 스트레스가 많이 감소했다.
결론
백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성과 편리성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안전성이 확보되면 편리성이 떨어지고, 편리성이 좋으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백업이 존재해왔다. 이런 요소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완되거나 사라지거나 했다. 과거의 백업이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조금 그 이미지가 바뀐 듯하다. 데이터가 방대해지면서 속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데이터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바로바로 데이터를 복원해야 하는 작업 환경이라면 백업 정책은 다시 만들어나가야 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백업 과정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시스템 관리자는 어두운 밤길에 전등 하나 없이 걷는 것과 같다. 시스템 관리자가 프로그래밍 능력까지 갖추어 어떤 상황에도 들어맞는 백업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대다수 기업에서는 조금 더 편리한 백업 시스템을 바란다. 필자 또한 시놀로지 나스 장비를 사용하면서 많은 것들이 확연해지고 두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백업 솔루션에 감탄하게 된다. 물론 시놀로지 백업 프로그램도 완벽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은 있다. 누구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필자의 회사에서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은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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