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쿠니야 서점(紀伊国屋)
빨리빨리 돌아가는 세상, 길고 지루한 이야기는 싫고, 간단하고 짧게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도 그나마 많이 읽지 않는 시대. 스마트하고 하이 스피드를 요구하는 세상. 옛날 옛적 이야기를 꺼내면 고리타분하니까 듣고 싶지도 않고 아예 하지 말라고 취급받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는 아니고 고작 24년 전의 추억 하나 꺼내려고 한다. 최근 일본의 대형 서점으로 유명했던 신주쿠의 '키노쿠니야' 서점(紀伊国屋)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보게 되어 문득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 지금이야 해외여행은 쉽게 갈 수 있는 시대라 '키노쿠니야’가 어디에 자리 잡고 있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일본을 한 번쯤은 다녀온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으리라 추측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간략하게나마 ..
일본
2017. 6. 30.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