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집에서 나는 소리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소리 나는 빵을 좋아한다.그렇다고 모든 빵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맛'있는 빵을 좋아한다. 뭔 당연한 소리를 지껄이냐고? 맞다. 하나마나한 뻔한 말이다. 맛없는 빵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그래서 난, 껌껌한 새벽에 눈을 떴다.왜? 당연하고 뻔한 맛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세수도 이도 닦지 않은 채 운동복 바지에 운동복 윗도리 하나 걸치고 두꺼운 파카 하나 덮어쓰고 현관을 나섰다.아침 일곱 시 이십 분. 다행이다. 바깥에 인간이 만든 줄이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추운 날,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그 소리를 듣기 위해 바로 이곳에 서 있다. 자, 그럼 이곳의 소리를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이곳에서 처음 들리는 소리는 유리 현관문이 닫힐 때 들린다. 문이 열리고 닫히려는 순간, 딱 ..
핫플레이스/빵집 & 카페
2018. 12. 17.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