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마그니츄도 5.5 [수능은 연기]
포항 지진 마그니츄도 5.5 서울에서만 평생을 살아온 내가 이곳 서울에서 지진을 경험하기는 처음이다. 2017년 11월 15일. 수능을 하루 앞둔 날. 핸드폰에서 갑자기 경보음이 울린다. 진동으로 해놓은 핸드폰에서 시끄럽게 사이렌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앞에 앉은 회사 직원들의 핸드폰에서도 동시에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 발생이라는 문자가 보였다. 문자가 도착하고 30초가 지났을까. 앉아있던 의자 아래에서 무언가 스멀스멀 진동하는 느낌이 전달됐다. 동시에 회사에 있던 직원들의 입에서 “느꼈어? 느꼈어?”라며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떠드는 목소리. 아마도 나처럼 서울에서만 살았던 그들에게 이번 지진이 첫 경험이었을 것이다. 지진을 직접 첫 경한..
일상
2017. 11. 1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