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카레와 [방이시장] 이랏쌰이마세! 이랏쌰이마세! 이랏쌰이마세! 이랏쌰이마세! いらっしゃいませ！いらっしゃいませ！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일본 여자 특유의 하이톤 음성이 들린다. 어서 오세요! (いらっしゃいませ！) 우렁찬 목소리가 연거푸 두 번 반복. 정말 귀에 익은 목소리를 20년 만에 듣게 되니 옛날 그때가 생각이 난다. 이렇게 단 두 마디에 옛일이 떠오른 걸 보면 사람의 뇌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아줌마 두 명 다 일본 사람이다. 셰프는 나이가 더 많은 아줌마. 작은 홀을 담당하는 아줌마의 손님을 대할 때를 제외하곤 두 사람은 전부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오랜만에 일본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니 잊었던 일본어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는 일본 식당에 들어갔을 때 ..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8. 4. 16. 17:42

돈보리 돈가스와 보리밥 석촌역 돈보리 / 다시 방문할 의향? I will be Back (아쉽지만 폐점)석촌역 광양 불고기 뒤편에 있던 메밀 공방이 문을 닫고 새로 오픈한 식당. [돈보리] 보리밥과 돈가스의 이상한 조합으로 신장개업.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메뉴가 섞였다. 원래 이 자리는 봉평 메밀 공방 식당이었다. 만둣국과 메밀국수가 맛있는 식당이었는데 왜 닫았을까. 다행히 똑같은 자리에 맛있는 집이 들어왔다. 옛날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한다. 치즈 돈가스 / 8, 000원 보리밥보다 돈가스가 더 궁금했다. 과연 어떤 돈가스가 나올지. 일반 돈가스와(7, 000원) 치즈 돈가스 딱 두 종류. 접시는 평범한 동그란 플라스틱 재질. 밥 한덩어리, 단무지 두 장, 옥수수, 양배추 샐..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2. 11. 17:22

부엉이 돈가스 강남역 태극당점 [소문을 믿으면 손해] 부엉이 돈가스 / 다시 방문할 의향? Never배고픔을 참고 참아서 찾아간 집. 부엉이 돈가스 강남역 태극당점. 서점에서 더 책을 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머리가 핑 돌 정도. 책은 보고 싶고 배가 고프니 화가 나기 시작한다. 서점에서 나와 강남역 지하상가로 내려가 다시 올라와 찾아갔다. 부엉이 돈가스에 대한 칭찬이 너무 많아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그냥 서점 가까운 곳에서 먹어도 되는 것을 허기진 배를 주려 잡고 돈가스 한 점을 맛보기 위해. 블로그에서 맛집이라 소문난 돈가스집. 맛집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던 식당. 이곳은 맛집이 아니었다. 다른 메뉴는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먹었던 메뉴로 말한다면 맛집은 아니다. 돈..

핫플레이스/맛집 아님 2017. 12. 11. 15:12

한돈 돼지 돈가스 [음식나라] 방이동 먹자골목음식나라 / 다시 방문할 의향? YES YES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방이 중학교 건너편 음식점이 즐비한 곳에 [음식나라]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식당. 이 집의 메뉴가 좀 특이한 구성이다. 김치찌개, 닭도리탕, 삼겹살, 돈가스, 육개장, 부대찌개, 냉모밀, 콩국수가 주메뉴다. 바깥에서 보면 문을 닫은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둡다.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지만 여성 손님도 꽤 많이 들어오는 식당이다. 오늘도 돈가스를 먹어보자. 이 근처 돈가스로는 짱! 투박한 돈가스 / 6, 500원 중국집의 탕수육 그릇이 이곳의 돈가스 접시다. 비주얼은 접시와 잘 어울리는 투박하다. 주문하니 주방장이 돈가스 고기를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한다. 보통은 미리 준비해 둘 텐데 ..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2. 6. 14:26

혼밥족 환영 [33키친] 돈가스 방이동 혼밥족 환영 / 다시 방문할 의향? 가끔현관에 눈에 띄는 혼밥족 환영이라는 문구가 걸려있는 방이동 돈가스집. [33 kitchen] 방이시장 입구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 방이 먹자골목으로 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가게가 눈에 띄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집이다. 포장도 가능한 집. 메뉴 돈가스, 돈부리, 카레, 우동이 주메뉴. 가격은 6, 500~8, 000원 대로 보통 수준. 반찬 / 장국반찬은 평범하다. 단무지와 김치 두 가지. 양이 많지 않으니 아껴먹자. 장국엔 시치미(일본 고추 조미료)를 친듯한 빨간 알갱이와 살짝 매운맛. 특이한 점은 없다. 간장을 베이스로 한 돈가스집의 평균적인 레시피. 모듬가스 / 8, 000원접시가 이쁘다. 모듬가스는 안심 가스 1..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2. 5. 15:55

명가 카츠마루 돈가스 방이 먹자골목방이동 먹자골목 가성비 최고 돈가스 / 매주 가고 싶은 집 방이 먹자골목 간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2층에 있는 돈가스집. '가츠마루' 이 근방 돈가스집 중 최고라 할 만하다. 송파구청 건너편 방이 먹자골목 입구로 들어와서 교회바로 옆 건물. (지금은 교회를 허물고 공사 중.) 건물 1층에 입간판망 달랑 하나 세워져 있어 찾기 어려운 가게. 이 집은 들어가면 식당같지 않고 마치 막걸리집에 들어온 기분이 들 정도다. 돈가스가 아닌 술을 팔 것같은 분위기. 넓은 방에 원목 테이블이 고기집처럼 즐비하다. 배달? 이 집은 점심에 손님도 많지만, 배달이 더 많은 집이다. 테이블에 손님이 없어도 돈가스 나오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다. 주문이 밀려 있다는 것. 중국집 짜장면처..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1. 28. 14:31

카츠젠 돈가스 방이시장 다시 방문할 의향? 가끔 방이시장 제일 끝에 있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돈가스집 '카츠젠'. 주방 3명, 홀 서빙 1명으로 바쁜 점심시간 홀 서빙하는 아줌마 혼자서 진땀을 빼던 곳. 방이 사거리를 지나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방이시장 골목 입구가 보인다. 시장 입구에서 끝까지 올라가면 오른쪽에 카츠젠이 있다. 메뉴 메뉴는 크게 세 가지 종류. 돈가스, 면류, 밥류. 다양한 메뉴가 많아 기호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돈가스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지만 500원 정도 살짝 비싼 느낌. 오늘 주문한 건 정통 돈가스. 매장 내부 내부 공간은 ㄴ자 구조로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어 매장은 좁지 않다. 점심시간 자리가 가득 찬다. 전 메뉴 포장도 가능. 홀 서빙은 한 명이 다 ..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1. 27. 15:47

시오도메(汐留) 남산 왕돈가스다시 방문할 의향? 글쎄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차례가 끝나고 외식을 하고 싶어 찾고 찾아 영업하는 곳을 발견. 돈가스를 먹으러 시오도메 의왕 청계점을 찾았다.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 이곳은 영업 중. 연중무휴 영업이지만 추석 당일은 쉰다. 추석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뿐이다. 직원도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고 가게는 열려 있는데... 직원을 큰 소리로 불렀더니 그제야 주방에서 나온다. 손님이 없어서 쉬고 있었던 모양이다. 빌라 건물 1층 전체를 사용하는 매장은 넓고 바깥에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가족들이 즐기기엔 괜찮은 장소다. 바로 오른쪽 옆으로 돈가스 클럽이 있어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시오도메로 결정. 메뉴 / 패밀리 세트 B / 30, 000원 역시 주 고객이 가족이 많아..

핫플레이스/가성비 낮은 식당 2017. 11. 23.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