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커피 한 잔과 비스킷
식은 커피 한 잔과 비스킷식은 커피가 왜 이렇게 맛있어!드립 커피를 마시고 나서 커피의 또 다른 얼굴이 보였다. 집에서 원두커피를 먹기 시작한 지 이제 여섯 달이 조금 지났다. 인스턴트 커피믹스와 드립 커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뜨거울 때가 아니라 먹다가 남긴 하루 지난 커피를 마셨을 때다. 커피는 무조건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라는 선입견은 이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일회용 커피믹스가 아니라 드립 커피여야 한다는 조건이다. 요즘 주로 마시는 원두 품종은 케냐 AA. 커피 전시회에서 우연히 한 봉지 사 온 커피다. 원두 네 스푼을 그라인더에 갈면 머그잔으로 딱 석 잔이 나온다. 두 잔은 진한 커피, 나머지 한 잔은 내일 먹을 흐린 커피가 나온다. 일부러 석 잔을 뽑는 건 아니고 원두가 아까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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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9.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