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죽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이 책의 원제는 死ぬ気まんまん(시누 키 만만)이다. 뭔 뜻이냐 하면, '죽을 의욕이 가득가득'하다는 정도가 되겠다. 한국어 제목인 '죽는 게 뭐라고'보다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조금은 다르게 다가온다. 일본어 원제의 풀이가 더 이 할머니의 성격과 작가 사노 요코의 됨됨이와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마디로 죽음 앞에서 당찬 할머니라는 인상.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멘틀이 붕괴된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과 죽어감 On Death and Dying]에서 죽음을 선고받아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나타나는 다섯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부정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 그런데 이런 단계가 이 할머니..
책소개/에세이
2018. 5. 1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