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가 땡기는 날 [제주 은희네 해장국] 석촌호수

제주 은희네 해장국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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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장국 / 다시 방문할 의향? 가격 때문에...

잠실 석촌호수 서호 불광사 골목에 새로 오픈 한 제주 은희네 해장국. 지나가다 깨끗한 하얀 건물이 눈에 띄어 들어간 곳. 서울에서 제주 해장국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일단 호기심에 들어가 보기로. 제주 해장국이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건물 외관만 봐도 가격은 좀 비싸다는 짐작이 된다. 주차 공간은 세 대 정도 가능.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해장국 주창인지는 모르겠다. 선지와 소고기 콩나물이 들어간 해장국이 먹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

석촌호수 서호 불광사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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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새 건물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한 넓은 공간. 좌식 테이블도 안쪽으로 배치. 아직 알려지지 않아 손님은 없었다. 서너 테이블 정도 손님이 들어와 식사 중. 오픈 주방으로 아직은 깨끗하고 주방장은 아저씨 한 명. 홀 서빙 두 명. 테이블마다 컵과 접시가 엄청 쌓여있다.  

손닙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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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방이 있어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 제주도 지도가 벽면에 크게 붙어 있고 전체적인 조명이 밝아 깔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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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 9, 000원

살짝 부담되는 가격. 그런데 해장국 한 그릇 받아보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파를 가득 담은 해장국의 비주얼이 놀랍다. 파를 걷어 내용물을 보니 선지 한 덩어리가 있다. 제주 해장국은 선짓국인가 했더니 콩나물국밥처럼 콩나물이 그득하다. 해장국에 빠질 수 없는 우거지, 그리고 당면. 마지막으로 얇게 썬 소고기 아마도 우삼겹인듯한 고기도 솔찬히 들어있다. 국물은 빨간색으로 얼큰하다. 그렇게 맵지는 않다. 조금 특이한 점은 간 마늘이 같이 나온다. 기호에 따라 넣어 먹으라는 듯. 원래 선지를 먹지 않는데 이곳 선지는 냄새가 나지 않고 신선하다. 다행히 선지까지 다 먹을 수 있었던 곳.

해장국 9, 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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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반찬은 두 가지. 깍두기와 매운 고추. 깍두기가 새콤하고 맛있다. 밥은 더 달라면 공짜로 준다. 해장국에 내용물이 많아 밥을 추가로 먹지 않아도 충분히 배부르다. 여성들이 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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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기본 해장국이 있고 내장탕은 만 원. 제주산 돔베고기. 한라산 소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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