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 회사는 시놀로지 나스를 총 4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밴더 사의 스토리지도 여럿 사용하고 있죠. 기존에 사용하던 스토리지는 DAS(Direct-attched storage) 형태로 리눅스 OS를 시스템 OS로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스토로지는 이미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패턴이고 한번 구성해놓으면 거의 손댈 일이 없이 운용하죠. 그런데 딱 한 가지 단점이라 할 만한 요소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입입니다. 시스템 관리자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조작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 중 디스크 에러가 발생하면 이때부터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하드가 고장 났으니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만 만져!"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저 또한 이런 장비들을 많이 다뤄온 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수 백명이 접근해서 사용하는 스토리지가 갑작스럽게 이런 메시지를 내뱉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죠. 물론 고가의 하이앤드 급 스토리지를 사용한다면 그에 걸맞은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서 위기 상황을 쉽사리 해결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대부분 작은 기업에서는 오래된 장비를 기나긴 세월 사용하고 있답니다. 20년 가까이 사용한 장비가 문제를 일으키면 참! 답답하죠. 특히 중저가 제품을 사용하는 열악한 기업일 경우 그 부품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기술적 지원은 더더욱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시놀로지 나스 한 대가 저의 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녀석은 정말로 편하더군요. 작디작은 엘시디 창에 의지해 스토리지 설정을 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었죠. 아래 이미지 참조.
시놀로지 나스의 OS는 정말로 간편하고 유용합니다. 웹브라우저로 나스에 접속해서 스토리지의 상태를 손쉽게 볼 수 있고 관리 또한 편리합니다. 하드웨어에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쉽게 대처할 수 있죠. 정확하게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쪽집게 1타 강사처럼 알려주니까요.
시놀로지 나스의 장점은 이것 외에 많이 있지만 오늘은 시놀로지 드라이브와 시놀로지 채팅 앱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두 앱이 중소기업에서 왜 중요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시놀로지 챗과 함께 사용할 때 그 확장성에 놀라게 됩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시놀로지 나스 안에 들어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앱입니다. 이것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위 이미지처럼 Calendar, Synology Chat, Synology Drive를 연동했을 때, 정말로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 하나만으로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작업이 한층 더 간편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시놀로지 채팅과 달력을 이용하면 오른쪽에 관우, 왼쪽에 장비를 데리고 다니는 유비라고 할까요. 그만큼 강력하다는 이야기죠.
시놀로지 드라이브의 장점은 각 팀별로 폴더를 구성해서 각각의 구성원에게 특정의 권한을 부여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실수로 파일을 삭제한다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위 이미지로 예를 든다면 네 개의 부서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공용 폴더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읽고 쓰기가 허락됩니다. 중요도가 낮은 데이터나 회사원 모두에게 필요한 자료이며 삭제해도 상관없는 파일.
공용 폴더를 제외한 나머지 system, 번역, 진행 리스트 폴더는 각각의 팀만 접속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둡니다. 팀원의 권한 변경은 언제나 가능하므로 문제가 발생해도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 로컬 컴퓨터에 저장하고 자신만이 데이터를 사용했다면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모두가 동시에 파일 접근이 가능하고 개인이 만든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자기 컴퓨터 내의 파일을 누군가에게 공유하기엔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일하는 직장에서 자신이 만든 데이터를 동시에 공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쉬운 예로 usb에 파일을 복사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하거나, 조금 더 진보된 방식인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서 공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동시에 파일을 수정하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권한이 없기 때문이죠. 그럼 구체적으로 시놀로지 드라이브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공용 폴더 안에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수정할 부분을 엑셀 파일로 만들어서 넣어두면 시놀로지 드라이브에 접속한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동시에 수백 명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지침을 따라야 하고 작업자가 손쉽게 데이터를 열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시놀로지 나스는 시놀로지 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MS office로 작성한 파일을 활용할 수도 있고 자체 오피스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위 이미지에서는 MS office 엑셀로 작성한 애니메이션 수정 리스트를 오픈한 예입니다. MS office 엑셀로 작성한 파일은 바로 수정은 불가능하지만 시놀로지 오피스로 가져오기 버튼을 클릭하면 파일 편집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무엇보다 훌륭한 점은 동시에 여러 명이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MS office 엑셀로 작성한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시놀로지 오피스로 전환합니다. 이 말은 그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파일 수정에 필요한 메뉴 바가 새롭게 나타납니다.
위 이미지에서 파란색 사각형 (MS office 파일)을 수정하기 위해 더블클릭하면 빨간색 사각형 (시놀로지 오피스 파일)로 전환합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서 각자의 스마트폰에서도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시놀로지 채팅 앱을 사용한다면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날개를 다는 격이 됩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에서 폴더를 우클릭하면 Chat에 연결이라는 항목이 나타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시놀로지 채팅 앱에서 바로 시놀로지 드라이브로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는 순간 유저들은 자동으로 알 수 있어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답답한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바로 이 조합을 추천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서 종이 사용량은 어느 업종보다 많은 편에 속합니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제공하는 시놀로지 드라이브와 시놀로지 채팅 앱의 연동으로 종이 사용량을 현저하게 줄였고 팀원 간의 소통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닫힌 공간에서 작업했다면 지금은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다양한 밴더의 스토리지를 사용하지만 이 정도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장비는 없습니다. 스토리지의 주 용도는 데이터 저장이라면 시놀로지 나스는 데이터 저장에 덧붙여 커뮤니케이션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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