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꽃
산책하다 눈에 익은 보랏빛 꽃잎.
언제 배웠는지 기억에 없다.
진달래일까?철쭉일까?도시 촌놈이라서 봄꽃 하나 구별하지 못한다.철쭉일까... 진달래일까...스마트폰 포털 앱에서 꽃잎 모양 아이콘을 눌렀다.이름을 알 수 없는 보랏빛 꽃잎에 카메라 렌즈를 가까이 들이밀어셔터를 누르려는데바람이 장난을 친다.자기의 존재를 들키기 싫어 바람에 부탁했을까.이름 모를 꽃잎은 아래위 오른쪽 왼쪽으로 흔든다.잠시 기다린다.나도 바람에게 부탁한다.잠시만 가만히 있으라고찰칵!..........시간이 흐른다.너의 존재가 발칵 나는 게 두려운지인식 중....산철쭉.너의 존재를 알았다.푸른 잎이 같이 자라나는너는산철쭉.
이름은 몰라도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벚꽃잎이 떨어질 때쯤 피어나기 시작한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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