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추울 땐 국물이 최고지 [달인우동] 잠실역 8호선 알라딘 왼쪽 달인우동 / 다시 방문할 의향? 알라딘 중고서점 갈 때잠실역 8호선 지하상가 알라딘 중고서점 바로 왼쪽에 붙어있는 작은 우동집. 알라딘 갔다가 선간판에 TV에 나온 집이라고 쓰여 있어 들어가 보기로. 요즘 이쪽 통로에 상점이 한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들어갔더니 선간판에 나온 주방장은 안 보이고 아르바이트생인 듯한 남자 한 명이 주방을 본다. 홀서빙은 젊은 여성. 오늘 주방장이 늦게 출근한 건지 주문한 우동을 먹고 있는데 들어온다. 얼굴을 보니 간판에 나온 남자가 맞다. 아! 이런 내가 먹었던 우동이 아르바이트생이 만든 우동이라니... 그래도 소스는 주방장이 만들어 놓은 걸 사용했을 테니까 이해해주기로. 잠실역에서 우동이 먹고 싶을 때. 상하..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2. 7. 15:47

空터가 아닌 共터가 되기를... 아침에 출근 버스를 타는 길. 공터에 굴착기 한 대가 땅을 파내고 있다. 아침부터 타타타 시멘트를 찍어대는 중장비 기사들. 그 공터는 배드민턴 네트가 세워져 있고 평시엔 아이들이 킥보드를 타거나 뛰노는 공간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공터에 굴착기가 나타나더니 면적이 반으로 줄었다. 대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아이들이 뛰놀지 못하는 삭막한 땅덩어리로 변신했다. 아이들이 뛰놀던 공간이 나무숲으로 바뀐 이유는 소음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시끄러워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 없앴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퍼졌다. 여기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민의 시끄러움에서 해방될 권리 그리고 아이들의 맘대로 뛰어놀 수 있는 운동..

일상 2017. 12. 7. 12:0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100살 할아버지 알란 칼손이 왜 편안하게 여생을 지낼 수 있는 요양원을 도망쳐 나왔을까? 자신의 100번째 생일에 창문을 넘어 도망친다. 이미 그 나이가 되면 감히 혼자 어디를 간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인간이 200년을 사는 동물이라면 인생의 반쯤 왔으니 어디론가 자유를 찾아서 훌쩍 떠나보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야기는 그래서 초반부터 흥미롭게 전개된다. 과연 저 꼬부랑 할아버지가 탈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설의 작가는 스웨덴 태생이다. 긴 여행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알란이 그의 특기인 폭탄 기술로 여우 한 마리를 잡으려다 실수로 다시 집을 통째로 날려버린다. 폭파된..

책소개/소설 2017. 12. 7. 10:55

한돈 돼지 돈가스 [음식나라] 방이동 먹자골목음식나라 / 다시 방문할 의향? YES YES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방이 중학교 건너편 음식점이 즐비한 곳에 [음식나라]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식당. 이 집의 메뉴가 좀 특이한 구성이다. 김치찌개, 닭도리탕, 삼겹살, 돈가스, 육개장, 부대찌개, 냉모밀, 콩국수가 주메뉴다. 바깥에서 보면 문을 닫은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둡다.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지만 여성 손님도 꽤 많이 들어오는 식당이다. 오늘도 돈가스를 먹어보자. 이 근처 돈가스로는 짱! 투박한 돈가스 / 6, 500원 중국집의 탕수육 그릇이 이곳의 돈가스 접시다. 비주얼은 접시와 잘 어울리는 투박하다. 주문하니 주방장이 돈가스 고기를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한다. 보통은 미리 준비해 둘 텐데 ..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2. 6. 14:26

통나무집 족발 과천 중앙동 부대찌개도 맛있는 집 과천의 족발은 이 집! 부대찌개도 잘하는 통나무집의 족발 / 다시 방문할 의향? YES과천 중앙동 버거킹과 맘스터치 골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식당이 있다. 바로 옆에 매머드 커피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부대찌개가 아니라 족발. 부대찌개가 워낙에 퀄리티가 좋아서 족발을 먹어보기로.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서울 3대 족발 중 하나인 양재 족발과 비교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 족발 / 30, 000원 일단 대자 가격이 다른 곳보다 5, 000원은 싼 것 같다. 가격은 싼데 양은 절대 적지 않고 잘 삶아져 살 부분도 목메지 않고 부드럽다. 우리 집사람들은 살 부분은 텁텁해서 싫어하는데 이 집 족발은 잘 먹는다. 초딩 아이들..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2. 6. 10:27

혼밥족 환영 [33키친] 돈가스 방이동 혼밥족 환영 / 다시 방문할 의향? 가끔현관에 눈에 띄는 혼밥족 환영이라는 문구가 걸려있는 방이동 돈가스집. [33 kitchen] 방이시장 입구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 방이 먹자골목으로 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가게가 눈에 띄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집이다. 포장도 가능한 집. 메뉴 돈가스, 돈부리, 카레, 우동이 주메뉴. 가격은 6, 500~8, 000원 대로 보통 수준. 반찬 / 장국반찬은 평범하다. 단무지와 김치 두 가지. 양이 많지 않으니 아껴먹자. 장국엔 시치미(일본 고추 조미료)를 친듯한 빨간 알갱이와 살짝 매운맛. 특이한 점은 없다. 간장을 베이스로 한 돈가스집의 평균적인 레시피. 모듬가스 / 8, 000원접시가 이쁘다. 모듬가스는 안심 가스 1..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2. 5. 15:55

싼 가격에 쌀국수가 먹고 싶다면 [베트남 노상 식당] 베트남 노상 식당 / 다시 방문할 의향? 생각 날 때 가끔은석촌역에서 송파역 방향으로 오다가 송파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들어오면 이 식당이 영업을 하는 식당인지 안 하는 식당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두운 유리문이 꼭 닫혀 있어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식당이다. 베트남 노상 식당. 현관문을 밝게 해놓으면 손님이 많을 것 같은데 주인장이 이런 걸 모르는지 아니면 정말 맛으로 승부하는 지.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다. 쌀국수가 4, 900원이니 비싼 쌀국수 식당의 반값, 평균적으로 봐도 7, 8천 원은 하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메뉴다른 베트남 식당에 있는 메뉴는 전부 다 있다. 메뉴판만 5 페이지 정도. 곱빼기도 1, 000원만 추가..

핫플레이스/가성비 괜찮은 식당 2017. 11. 30. 14:19

제주 은희네 해장국 석촌호수 제주 해장국 / 다시 방문할 의향? 가격 때문에...잠실 석촌호수 서호 불광사 골목에 새로 오픈 한 제주 은희네 해장국. 지나가다 깨끗한 하얀 건물이 눈에 띄어 들어간 곳. 서울에서 제주 해장국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일단 호기심에 들어가 보기로. 제주 해장국이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건물 외관만 봐도 가격은 좀 비싸다는 짐작이 된다. 주차 공간은 세 대 정도 가능.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해장국 주창인지는 모르겠다. 선지와 소고기 콩나물이 들어간 해장국이 먹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 매장 내부 새 건물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한 넓은 공간. 좌식 테이블도 안쪽으로 배치. 아직 알려지지 않아 손님은 없었다. 서너 테이블 정도 손님이 들어와 식사 중..

핫플레이스/먹을만한 식당 2017. 11. 2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