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가 벚나무 가지 끝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지지 않는 나뭇잎인가 했는데, 책을 보다 궁금해서 다시 보니 움직인다. 새다. 새가 나뭇잎처럼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다. 외로움의 끝, 그 절정에서 잠깐 움직인 것이다. 산그늘이 강을 건넌다. 외롭다. 나도 강가를 지나 집으로 가야겠다.
시가 내게로 왔다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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