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사우스의 신작 애니 "스티브라는 이름의 말"

인터뷰 원문

Sixteen South saddles up with A Horse Named Steve

벨파스트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식스틴 사우스는(Sixteen South) 켈리 콜리어(Kelly Collier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캐나다 인기 동화책 'A Horse Named Steve'을 원작으로 한 2D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개발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스튜디오 넬바나와(Nelvana) 공동 제작합니다.

'스티브라는 이름의 말'은 숲에서 마법의 황금 뿔을 발견한 스티브라는 사랑스럽고 어리숙한 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티브는 그 뿔을 머리에 달면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뿔을 잃어버린 스티브는 최고의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한 미션을 시작합니다.

Sixteen South 개발팀의 콜린 윌리엄스(Colin William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라이언스(Katie Lyons 개발 프로듀서), 데이비드 맥그라스(David McGrath 슈퍼바이징 디렉터)를 만나 프로젝트와 피칭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식스틴 사우스가 제공한 'A Horse Named Steve' 피치 트레일러의 스틸 이미지.

 

 

 

 

식스틴 사우스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콜린: 사실 올해 스튜디오가 16살이 되었어요! 식스틴 사우스는 처음에 라이브 액션과 인형극 제작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4개의 쇼가 모두 인형극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형극 제작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원했던 스튜디오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고 수작업으로 제작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Lily's Driftwood Bay'였습니다. 이는 혼합 미디어 쇼로, 2D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스톱 모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화면에서 보이는 모든 것, 세트와 소품에서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실제 해변에서 발견된 물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Driftwood Bay' 이후에는 핸드 드로잉 스타일의 책인 'Claude'와 라이브 액션 퍼펫 코미디 'Wildwoods'를 작업했습니다. 또한 PBS Kids 시리즈 'Pinkalicious & Peterrific'을 공동 제작했는데, 총 170 ~ 184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2D가 아닌 2.5D라고 주장할 수 있는 오도(Odo) 시리즈를 작업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툰붐 하모니로 제작되었는데, 2D 캐릭터에 포스트 프로덕션 라이팅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가 3D처럼 보였기 때문에 2.5D라고 부릅니다. 오도는 전 세계 160개국에 판매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작한 쇼는 'Coop Troop'입니다. 파리의 미크로스(Mikros) 애니메이션과 공동 제작한 첫 번째 CG 쇼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개발 작업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자체적으로 많은 작업을 해왔지만, 더 많은 개발을 위해 파트너를 영입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Nelvana가 'A Horse Named Steve'에서 우리와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주어 정말 잘된 일이었습니다. 개발, 제작, 배포를 함께 하고 있는 넬바나(Nelvana)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A Horse Named Steve'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케이티: 스티브는 이 책과 시리즈의 주인공입니다. 스티브는 7살짜리 아이인데, 우연히 큰 말의 몸에 들어가게 되었죠. 스티브는 덩치도 크지만 엉뚱한 아이이기 때문에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죠. 그래서 그는 우리 어린이 시청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개발 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스티브의 세계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탐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의 세계는 울창한 숲과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인간 요소는 없고 동물들의 세계입니다. 앙상블 캐스트가 등장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가득할 것입니다.

식스틴 사우스가 제공한 'A Horse Named Steve' 피치 트레일러의 스틸 이미지.

 

 

 

 

 'A Horse Named Steve'을 시리즈로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케이티: 《A Horse Named Steve》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켈리 콜리어의 두 권의 책을 원작으로 합니다. 콜리어는 스티브와 그의 친구들이 사는 세계를 창조했습니다. 이 책은 매우 그래픽적인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 저희를 매료시켰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스티브의 캐릭터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환상적으로 어리석고, 이 두 권의 책에 나오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집니다. 시리즈를 제작하면 스티브의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데이비드: 네, 저희는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아름다움에 먼저 매료되었지만,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그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의 완벽한 결합이죠. 

내레이터의 역할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레이터는 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하기보다는 이야기에 코미디를 더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내레이터는 스티브가 하는 말마다 재미있는 말을 덧붙여 나이든 시청자들도 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합니다. 

《A Horse Named Steve》는 우리가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개발할 때 고려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시리즈 작업에 정말 흥분했습니다.

식스틴 사우스가 제공한 'A Horse Named Steve' 피치 트레일러의 스틸 이미지.

 

 

 

 

식스틴 사우스는 어떻게 원래 책이었던 'A Horse Named Steve'을 시리즈물로 개발하는 데 참여하게 되었나요?

콜린: 이 모든 것은 Kidscreen에서 TV 각색을 고려할 수 있는 훌륭한 책들을 나열한 기사를 읽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몇 권의 책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은 저희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A Horse Named Steve>이 그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고, 저희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즉시 아트 스타일에 매료되어 오디오북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오디오북은 레인 윌슨(Rainn Wilson)이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듣자마자 '바로 이런 유머가 우리 스타일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출판사 Kids Can Press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물어봤더니 'A Horse Named Steve'에 대해 가장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우리는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옵션화하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초기 과정에서 Kids Can Press가 Corus 패밀리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Nelvana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수년 전부터 넬바나와 함께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들과 만날 때마다 함께 작업할 프로젝트를 찾아보자고 말하곤 했지만, 지금까지 적절한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ids Can Press가 A Horse Named Steve에 관해 Nelvana와 이야기해 보라고 제안했고, 우리는 물론 동의했습니다. 연락을 드렸더니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신들도 옵션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작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우리는 바이블을 만들고 대본을 작업하고 예고편을 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Cartoon Forum에 가져가서 피칭을 했습니다.

 

 

 

 

'A Horse Named Steve'의 피칭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콜린: 시리즈를 피칭하기 위해 우리는 A Horse Named Steve의 45초 예고편을 만들어 Cartoon Forum에 가져갔습니다. 카툰 포럼은 애니메이션 TV 프로젝트를 위한 피칭 및 공동 제작 포럼입니다. 제작자는 며칠 동안 전 세계의 방송사, 투자자 및 기타 잠재적 파트너 앞에서 프로젝트를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카툰 포럼에 참가하면 먼저 트레일러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트레일러는 본질적으로 여러분의 명함 역할을 합니다. 트레일러는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며, 여기서 프로젝트를 실제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가 좋을수록 프레젠테이션에 청중이 모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궁극적으로, 여러분의 목표는 방송사에게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식스틴 사우스가 제공한 'A Horse Named Steve' 피치 트레일러의 스틸 이미지.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 특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콜린: 네, 트레일러의 목표와 프레젠테이션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고편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입니다. 트레일러는 시청자가 캐릭터가 누구인지, 세계관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 모든 것을 해내야 하죠!

Dave: 방송사들은 80개의 피칭을 듣고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칭에서 목표는 주목받는 것뿐만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많은 프레젠테이션이 매우 공식적이기 때문에 눈에 띄려면 그 공식을 약간 변형해야 합니다. 저는 올해 피칭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석했던 직원들이 정말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또한 카툰 포럼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합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합격하면 몇 주 안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합격 후 포럼에 참가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야 합니다. 'A Horse Named Steve'의 경우 준비 기간이 2개월에 불과했습니다.

 

 

 

 

'A Horse Named Steve'을 발표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콜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부분적으로는 쇼의 모습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티브가 정말 훌륭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스티브의 유머 스타일은 매우 능청스럽고 비꼬는 듯한데, 거의 성가실 정도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이지만 어른들도 스티브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피칭을 할 때 방송사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많은 방송사에서 적극적으로 시리즈에 대해 문의하고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A Horse Named Steve'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채화 쉐이딩과 텍스쳐 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Katie:  책의 일러스트 스타일은 그레이스케일, 흑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색상 팔레트가 제한적입니다. 이는 매우 아름다운 외양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더 많은 색상이 관객의 주의를 더 잘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Steve를 책 속의 그림과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배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책에 충실하기 위해 질감 있는 외양을 유지했습니다.

 

 

 

 

자체 피칭 필름을 제작하거나 시리즈 피칭을 준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어떤 팁이나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콜린: 이러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상대방이 "지루하다" 또는 "마음에 든다"라고 결정하기 전에 1분 안에 깊은 인상을 심어줘야 합니다. 처음 몇 초 동안 사람의 관심을 끌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이 쏟아지고 있으며, 눈에 띄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를 판매하여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입니다.

데이브: 콜린의 말처럼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제시하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냉정하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팔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연습하고 실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안전 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대상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칭한 시리즈가 특정 네트워크에 속하는 이유를 미리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종종 사람들은 기회가 한 번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서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조사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구하세요. 우리 모두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Katie: 저는 Dave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누구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것인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레젠테이션 대상자가 누구인지, 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업계 전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인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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